우리 학교 구내서점 페가수스는 지난달 15일 비마관에서 옥의관으로 이전했다. 학생 휴게실과 같은 편의 공간이 추가되면서 새롭게 단장한 페가수스에 직접 가봤다.

 

▲ 텅 비어있는 비마관의 구 페가수스 모습. 자료= 현주연 기자
▲ 텅 비어있는 비마관의 구 페가수스 모습. 자료= 현주연 기자

페가수스는 옥의관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찾고자 하는 도서나 필기류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전보다 밝은 조명이 설치됐으며 문구점과 서점이 벽을 경계로 명확히 구분돼 있고 공간이 넓어져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이전하기 전에 없었던 학생 휴게실이 새로 생겼다는 점이다.

 

▲ 필기류를 팔고 있는 문구점(좌)과 교재 및 도서를 판매 중인 서점(우), 문구점 옆의 학생 휴게실(하)의 모습. 자료 = 현주연
▲ 필기류를 팔고 있는 문구점(좌)과 교재 및 도서를 판매 중인 서점(우), 문구점 옆의 학생 휴게실(하)의 모습. 자료 = 현주연 기자

현재 페가수스의 위치인 옥의관 1층에는 미디어 솔루션이라는 북카페가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이용이 점차 줄어들면서 페가수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비마관에서 옥의관으로의 이전한 이유에 대해 페가수스 문구점을 운영하는 최중선 씨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옥의관으로 옮기게 됐다고 전했다. 기존의 페가수스가 위치한 비마관 1층에 들어올 시설물은 아직 미정이다.

 

2008년 여름경에 만들어진 페가수스는 본래 복지관에 있었다. 당시 복지관에는 여러 상점, 음식점 등이 많았지만 모두 사라졌고 지금은 ATM 기기, 동아리방 등이 들어서 있다. 이후 복지관에서 비마관으로 이전했고 현재 옥의관까지 오게 됐다. 최중선 씨는 오랜 시간 동안 페가수스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 이전에 젊은 학생들과 함께 지내면서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페가수스 운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페가수스가 이전했다는 안내문이나 홍보가 충분하지는 않아 이전 사실을 아직 모르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전한 페가수스를 이용한 최지은(동문산·23) 학생은 처음에는 텅 빈 비마관 1층을 보고 서점이 아예 사라진 줄 알았다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보고 이전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새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가 정리되지 않아 보였지만 넓어서 좋았다는 이용 소감을 말했다.

 

실제로 에브리타임을 이용하지 않거나 옥의관에 방문하지 않는 학생들은 페가수스가 이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경로가 적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의 편의시설 안내 창을 보면 사라진 북카페 미디어 솔루션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으며 페가수스의 바뀐 위치마저 수정되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이 하루빨리 개선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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