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지구는 둥글다’, ‘명왕성은 *왜소행성이다와 같은 다양한 지식을 쌓는다. 이렇게 쌓인 지식은 경험을 통해 점차 상식으로 변화하며 우리가 사회 속에서 올바르게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상식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이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의 상식은 나중에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렇게 되는 것이 항상 맞다라는 틀에 박혀서 사고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알만한 대부분의 스타들은 여러 분야에서 그런 상식을 깬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상식은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Common sense is not so common)’라는 철학자 볼테르의 말이 몇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맞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상식을 깬 대표적인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

 

테슬라, 스페이스 X 등 다수의 기업을 운영하며 혁신의 대명사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이하 머스크)는 전기 자동차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오토파일럿 같은 첨단 기술을 탑재해 전기 자동차가 대중화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또한 그는 로켓이 재사용될 수 없어 비싸다는 것을 인식한 후 로켓을 재사용해 더 싼 가격으로 우주에 보내겠다는 일반적 상식에서 벗어난 아이디어로 민간 최초의 로켓을 개발했다. 이후 4천여 개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인터넷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스타링크 위성망을 구축했다. 이제는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쉽 우주선 개발 단계에 있다.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몸값이 높은 운동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이하 오타니)는 전설적인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 이후 약 100년 만에 야구 만화에서나 볼법한 *투타겸업을 시도해 성공을 거둔 선수이다. ‘야구 선수는 투수와 타자로 둘 다 동시에 성공할 수 없다라는 틀을 깨고 한 시즌에 15승 및 30홈런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아시아 출신으로 MLB 최초 홈런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역사상 최초 만장일치 MVP2회 수상하며 120년이 넘은 MLB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최정상급 스타로 꼽히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단순히 상식이라고 알려진 것을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본 것만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한 것을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두 사람 모두 도전하기 전 수많은 조롱을 당했다. 머스크는 성공하기 전까지 정신이 이상한 괴짜라 무시당했고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둘 중에 하나부터 잘 해라라는 말을 들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을 때 머스크는 억지로 포기를 강요당하지 않는 한 하고 싶은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오타니는 좋아하는 야구를 열심히 한 것이 내 재능이었을 뿐이다라는 일반적인 대답을 한다. 그 결과 그것은 안 된다라는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었다. 새가 알을 깨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 역시 틀에 박힌 것을 깨고 도전해 볼 용기를 갖출 필요가 있다.

 

*왜소행성: 행성 같아 보이나, 행성보다 작은 태양계 천체

*투타겸업: 야구에서 한 선수가 동일 시즌에 투수와 타자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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